인문학

쇠렌 키르케고르

laura-tiki 2022. 6. 20. 22:35

절망을 철학의 주제로 논한 철학자가 있다.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책을 쓴 쇠렌 키르케고르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던 그에게 있어서 절망은 그야말로 죽음에 이르는 병이었다. 쇠렌 오뷔에 키르케고르 덴마크 철학자, 시인, 사회비평가, 신학자이다. 실존주의 철학자의 선구자로 평가받기도 한다. 키르케고르는 철학자이자 신학자로 불려 왔다. 그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들에는, 실존주의의 아버지, 문학 평론가, 유머가 넘치는 사람, 심리학자 그리고 시인이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그의 두 가지 사상은 “개체성”과 “신앙의 도약”이라고 언급되는 개념이다. 키르케고르는 기본적으로 개체성이 종교적인 문제로 간주하여야 한다고 본다. 이미 적었듯이, 그는 의심이 신앙의 요소이고, 그 의심이 신의 존재나 구세주의 삶과 같은 종교적인 교리들에 대해 그 어떠한 객관적인 확실성도 획득하지 못하게 한다고 보았다. 대부분의 경우에 기독교인은 기독교 교리가 진리라는 것이 논리적으로 합당하다는 결론을 희망한다. 그런데 만약 한 사람이 그러한 교리를 진리인 것으로 보인다는 정도로 믿는다면, 그/그녀는 진정으로 전혀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이다. 신앙은 이러한 교리에 대한 절대적인 참여의 개인적 관계에 있다.

 

 

 

 

 

 

 

 

 

 

 

 

 

키르케고르는 절망을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표현했다. 키르케고르는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는 주체성이 곧 진리라고 선언함으로써 실존주의 철학의 서막을 열었다.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키르케고르는 독자에게 의미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그것은 “과제란 어려워야만 하고, 오직 어려움만이 고상한 마음에 영감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그 뒤에 어떤 사람들은 키르케고르가 신정통주의, 실존주의 휴머니즘적인 심리학을 한 개인주의자, 인본주의자 등등이었다고 해석한다. 키르케고르는 철학 심리학, 신학 그리고 문학의 경계를 넘나들었기 때문에, 현대 사상에서 매우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인물로 여겨졌다.

 

 

 

 

 

 

 

 

 

 

 

 

《죽음에 이르는 병》은 키르케고르가 이 시기에 쓴 책 중 가장 대중적인 것에 속한다. 비록 그 시대의 일부 무신론적 철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이, 키르케고르가 제안한 해결책이 신앙인이라는 사실을 간과해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실존적인 절망의 본성에 대한 그의 분석은 주체에 대한 최고의 설명해준 하나이다. 그의 분석은 또한 뒤이어서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설명과 우열을 다투어 왔다. 예를 들면, 마르틴 하이데거의 실존적인 죄 개념과 장 폴 사르트르의 “사르트르와 불신”을 들 수 있다. 키르케고르는 또한 자기비판과 내적 성찰에서, 기반이 되는 존재로서의 자아의 중요성과 자아가 세계와 맺는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철학적 단편에 부치는 비학문적인 해설문》에서 “개체성이 진리다.”는 것과 “진리는 개체성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객관적인 진리라는 것과 개인적인 개체성과 진리와의 관계의 구별과 연관된다. “어떤 감각” 안에 있는 사람들은 동일한 것들이 매우 다르게 여러 형태의 믿음과 관계한다고 믿는다. 두 개인이 아마도 그들 주위에 많은 사람이 도움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이라는 점을 함께 믿는다고 하더라도, 이 지식은 둘 중 오직 한 사람만이 실제로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결정을 내리게 인도할 것이다.

 

 

 

 

 

 

 

 

 

키르케고르의 일기는 여러 가지 다른 모습의 키르케고르를 드러내며, 그의 생각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돕는다. 그의 일기가 지닌 형식은 그의 글 중에서 가장 우아하다. 키르케고르는 그의 일기를 진지하게 기록했으며, 자신의 일기를 “가장 믿을 수 있는 신실한 친구”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나는 결코 그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작가로서 어느 정도까지 나는 일반 사람들을 나의 친구로 삼아 왔다. 하지만 현재 내가 일반 대중과 맺고 있는 관계에 관해서 보면, 나는 다시 한번 후손들을 나의 신뢰할 수 있는 친구로 삼아야만 한다.

 

 

 

 

 

 

 

 

 

 

 

 

누군가에 대해서 웃고 있는 똑같은 사람들이 누군가의 진정한 친구가 되기는 어려운 일이다." 쇠렌 키르케고르 일기 일부분이면 1847년 11월 4일 작성하였다. 그의 일기가 그의 삶과 사사의 여러 측면을 명확하게 해주는데도 불구하고, 키르케고르는 많은 부분을 밝히지 않았다. 사상의 갑작스러운 변화, 반복되는 글쓰기, 그리고 특별한 구절의 전환은, 독자가 정돈되고 체계적인 독서의 길에서 내팽개쳐 버리려고 그가 사용하는 많은 잔재주 중 일부이다. 결과적으로 그의 일기에 대해서는 여러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키르케고르는 미래에 그의 일기가 중요해지리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았다. "덴마크에서 오직 죽은 사람만이 상황을 지배한다.

 

 

 

 

 

 

 

 

 

 

 

 

부도덕함, 질투, 뒷담화, 평범함은 모든 최고의 공간에 존재한다. 지금 내가 죽는다면, 나의 삶이 남긴 결과는 비범한 것이 될 것이다. 일기들에서 부주의하게 간단히 몇 작 적어둔 많은 것이, 매우 큰 중요성을 갖게 될 것이고, 엄청난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나와 화해하게 될 것이고, 나를 인정할 수도 있고 내가 올바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1849년 12월에 쓰였다. 키르케고르가 간접적인 의사전달 방식을 사용한 이유는, 자신이 쓴 글이 어떤 관점을 드러내고 있는지 간에, 그것을 독자가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는 독자가 그의 삶에 어떤 부분이 글에 반영되었는지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글의 표면적인 의미만 간단히 읽어내기를 원했다. 키르케고르는 또한 그의 독자가 그의 사상을 권위적인 체계로 여기지 않기를 원했고, 그런 식으로 신봉하기보다는 차라리 독자 자신의 해석으로 자신의 글을 읽어 내려가는 것이 낫다고 보았다. 초기에 키르케고르의 저서들은 그의 사후 수십 년이 지날 때까지도 널리 유용하게 쓰이지 못했다.

 

 

 

 

 

 

 

 

 

 

그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당시 덴마크 내에 주요한 조직 중 하나였던 덴마크 국교회는, 될 수 있으면 키르케고르의 책을 언급하지 않고 회피하려 했고, 다른 덴마크인들도 그렇게 하기를 권했다. 게다가 프랑스어 독일, 영어 같은 주요한 언어권에서 덴마크 언어가 널리 쓰이는 말이 아니어서, 덴마크어 사용자가 아닌 독자들이 키르케고르를 가까이하여 알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학구적인 관심이, 독일어를 덴마크어만큼 잘했던, 그의 동료인 덴마크인 게오르그 브라네스의 활약 덕분에 키르케고르에게 주어졌다. 브라네스는 키르케고르에 관한 첫 공식적인 강의를 했고,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키르케고르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끔 도왔다. 1877년 브라네스는 또한 키르케고르의 철학과 삶에 대한 첫 번째 책을 출간하였다.

 

 

 

 

 

 

 

 

 

 

 

희곡작가 헨리크 입센도 키르케고르에 흥미를 갖고, 그의 저서들을 나머지 스칸디나비아반도 지역에 소개하였다. 1870년대에 키르케고르 저서 중 일부가 독립적으로 독일어로 번역되기 시작하였고, 키르케고르 저서 전체에 대한 학문적인 독일어 번역은 1910년에 이르러서야 실현되었다. 이 번역들은 키르케고르가 20세기에 독일, 프랑스, 영국의 지식인과 작가 등에게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키르케고르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와 쇠렌의 아버지와 결혼하기 이전에는 그 집안의 하녀로 일했다. 그녀는 겸손한 모습이어서, 조용하고 평범했으나 정식으로 교육받지는 않았다. 그녀가 키르케고르의 후기 저작에 감명받았지만, 키르케고르의 저작이 출간되었을 때 곧장 주목하지는 않았다. 키르케고르의 어머니는 1834년 7월 31일 66세에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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