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이 학부 시절 들었던 과학 수업들은 그의 흥미를 끌지 못했으나 박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과학사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특히 그 당시 '수용된 견해(received view)'로 불리던 주도적 과학관 (주로 논리 경험주의적 과학철학의 과학에 대한 이론)이, 과학 연구가 이루어지는 방식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던 것이나 과학이 역사적으로 전개해 온 방식에 대한 엄밀한 연구 결과와 동떨어져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박사 학위 취득 후 쿤은 하버드 대학교의 교양 교육 및 과학사를 위한 조교수로 임용되었고, 이 시기에 자기 생각을 코페르니쿠스 연구를 통해서 더욱 정교하게 하였다. 코페르니쿠스의 업적에서 나타나는 혁명적인 모습과 보수적인 모습에 대한 분석을 담은 그의 저서 [코페르니쿠스 혁명](The Co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