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어바흐는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 성직의 길로 들어설 목적으로 입학했다.
루트비히 안드레아스 폰 포이어바흐는 독일 철학자이자 인류학자이다.
유명한 법학자인 파울 요한 안 젤름 리터 폰 포이어바흐의 넷째 아들이다.
카를 다우프(Karl Daub) 교수의 영향으로 그는 당시의 유력했던 헤겔의 철학에 흥미를 가졌고,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대학교에 등록하여 헤겔 밑에서 배우려고 했다.
2년간의 제자 생활이 끝난 이후, 헤겔의 영향력은 점점 사라져갔다.
포이어바흐는 청년 헤겔파에 가입했는데,
이 단체는 헤겔 좌파로도 불렸으며 헤겔 철학의 급진적인 갈래들을 종합했다.
현존하는 서양 문화와 제도적 형태를 의미하는 역사를 통해 헤겔의 정신 변증법적 진보를 해석하면서,
특히 기독교는 폐기하려 했다.
그가 친구에게 쓴 편지에서 "신학에서는 내가 더 이상 공부할 것이 없다.
나는 자연을 내 마음속에 담기를 갈망하고,
그 자연은 신실한 신학자가 그 깊이를 움츠러들기 전의 것이다.
그리고 자연인으로서 인간은 완전한 본질을 갖는다." 이 편지는 포이어바흐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열쇠이다.
그는 에를랑겐 대학교에서 자연 과학 학위를 취득했다.
포이어바흐의 최초의 책은 익명으로 출판된 [죽음과 불멸에 대한 고찰, 1830]으로
여기서 그는 개인의 불사불멸을 비판하며 스피노자가 말한 자연법칙의 재흡수에서의 불멸성을 지지한다.
이 시기에 쓴 저술들인 [피에르 벨]과 [철학과 기독교]에서 포이어바흐는 신학에 대해 깊이 다루고 있는데,
여기서 "고정된 관념에 불과한 기독교는 사실 오래전에 이성적 측면에서나
인류의 삶의 측면에서나 사라졌다는 것을" 증명해냈다고 주장한다.
포이어바흐의 주제는 신의 창조물은 신의 일부로 남아 있고,
동시에 신은 그 창조물보다 위대하다는 헤겔의 명상적인 신학에서 온 것이다.
학생이었을 때 포이어바흐는 자신의 이론을 헤겔에게 보여주었으나,
헤겔은 그것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주지 않았다. 그가 주장한 원리들은
그의 대중연설에서의 당황해하는 태도와 함께 맞물려 학술적 논의에서 제외된다.
포이어바흐는 [근세철학사(Geschichte der neueren Philosophie, 1833-1837)],
[아벨라르와 엘 로이즈(Abelard unde Heloise,1834)] 등을 저술하면서 몇 년간 분투한 뒤
1837년 결혼하여 뉘른베르크 인근의 브루크 베르크(Bruckberg)에 있는
한 시골에 작은 도자기 공장을 가진 부인의 돈으로 생계를 이어 나간다.
많은 비판을 받은 그의 주요 저작인 [기독교의 본질]은 1853년 조지 엘리엇이 영어로 번역하였고,
이외에도 스페인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이 저술의 목표는 간단히 말하면 신학에 인간성을 부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인간은 그가 이성적인 한에서는 자기 자신을 자신의 사고의 대상으로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를 마르크스(Karl Marx)와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는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에 크게 영향을 받았으나,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에 대한 모순된 태도에 대해서는 비판하기도 하였다.
책의 1부에서 포이어바흐는 "종교의 진실 혹은 인류학적 본질"을 주제로 내용을 전개한다.
그는 "오성(悟性)을 지닌 존재로서" 또는 "법적이고 도덕적인 존재로서",
"사랑으로서" 등등의 여러 측면에서 신을 다룬다.
포이어바흐는 인간이 지성의 능력을 신의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어떻게 인간이 신보다도 의식적인 존재가 될 수 있는지 논의한다.
인간은 많은 것을 생각하면서 자기 스스로에 대해 알게 된다.
포이어바흐는 모든 측면에서 신은 인간 본성의 욕구나 특징에 대응한다고 했다.
그는 만약 인간이 신 안에서 만족을 찾으려 한다면,
신 안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이어바흐가 설명하기로는 신은 모든 형태의 인간으로 완전히 행동하는 존재이다.
신은 "[인간의] 구원의 원리이며, [인간의] 좋은 성질과 행위를 가지며,
그 결과로 [인간의] 선한 원리와 본성을 지닌다." 포이어바흐가 말하기를,
인간이 신에서 모든 특성을 제거한다면 "신은 인간에게 이제 부정적인 존재가 될 따름이다."
덧붙여 인간은 상상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신은 특성을 부여받고 매력적인 존재가 된다.
신의 존재를 창안함으로써 신은 인간의 일부가 되었다.
그런데도,
"신은 스스로 존재하는 무 욕구의 자기충족적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과 신은 서로 갈라져 상관이 없게 된다.
그는 "종교의 거짓 혹은 신학적인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다시 말하자면 인간에 비하여 신을 분리된 존재로 보는 시각이다.
포이어바흐는 신이 유일하게 하는 것은 "도덕성과 인간의 영원한 구원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사실 자기 자신이 목적일 따름이다."라고 주장하는데,
인간의 행위들은 신에게 놓여있기 때문이다.
포이어바흐는 인간은 자신의 개인성을 포기하고 이를 이번에는 이기적인 존재인 신에게 맡긴다고 주장하는데,
여기서 이전의 자기주장과 모순이 생긴다.
포이어바흐는 "신으로 의인화된" 선함이 신을 대상으로 만들었다고 단언하는데,
만일 신이 대상이 아니라면 신을 의인화하기 위해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상들로서의 관점은 이전부터 논의되어 왔다.
그런 점에서 인간은 대상들을 생각하며 그 대상들 자체가 인간을 외면화하는 개념을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