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틀로프 프레게는 근대 수리철학과 분석철학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프리드리히 루트비히 고틀로프 프레게는 독일의 수리 논리학자이자 철학자이다. 프레게는 1869년에 예나 대학교에 입학하여 4학기를 공부하였고, 1871년에 괴팅겐 대학교로 전학하여 1873년 12월에 사영기하학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수여하였다.
1874년에 예나 대학교에서 하빌리타치온을 마치고, 예나에서 수학 개인 강사로 일했다. 1887년 3월 14일에 마르가리타 카타리나 소피아 아나 리제베르크(Margarete Katharina Sophia Anna Lieseberg, 1856년 2월 15일 ~ 1904년 6월 25일)와 결혼하였다.
1893년에 [개념 표기법으로부터 유도된 산술의 기본 법칙]( Grundgesetze der Arithmetik, begriffsschriftlich abgeleitet) 1권을 출판하였고, 1896년에 예나 대학교의 정교수로 승진하였다. 1903년에 《산술의 기본 법칙》 2권을 출판하였다. 1848년 11월 8일에, 당시 공식적으로 스웨덴, 노르웨이 제국에 속해 있었지만, 독일 통치 아래 있던 도시 비스마르에서 태어났다.
(비스마르는 1908년에 공식적으로 메클렌부르크에 반환되었다) 비스마르의 김나지움을 1869년에 졸업하였고, 김나지움의 교사 구스타프 아돌프 레오 작세(Gustav Adolf Leo Sachs)는 프레게의 수학적 재능을 알아보고 예나 대학교에 입학할 것을 권고하였다. 1879년에 예나 대학교의 조교수(Ausserordentlicher Professor)로 임용되었다.
1879년에 《개념 표기법: 순수 사고의 산술적 형식 언어의 모형》(Begriffsschrift, eine der arithmetischen nachgebildete Formelsprache Des Rein en Den kens)을 출판하였고, 이 책에서 술어 논리를 최초로 도입하였다. 1884년에는 《산술의 기초: 수의 개념의 수리 논리학적 탐구》(Die Grundlagen der Arithmetik: eine logisch-mathematische Untersuchung über den Begriff der Zahl)를 출판하여 수의 개념의 심리주의적 정의를 비판하였다.
수의 개념이 종합적(synthetic) 개념이 아니라 해석적(analytic) 개념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말년에 들어 수학에 관한 활동을 거부하고 의회민주주의, 자유주의, 가톨릭교, 외국인 등을 비판하는 극단적인 글들을 저술하였다. 다만 일상생활에서는 이러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으며 오히려 외국인 동료들과 가까이 지내기도 하였다고도 전해진다.
1925년 7월 26일에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의 작은 마을 바트클라이넨에서 사망하였다. 버트런드 러셀의 기술이론(theory of description)과 버트런드 러셀과 앨프리드 노스 화이트헤드의 《수학 원리》의 중요한 핵심이 되는 양화(quantification)가 바로 술어논리를 표현하기 위하여 고안한 프레게의 개념이다. 그의 업적은 당시에는 거의 인정받지 않았으나, 그의 생각에 영향을 받은 주세페 페아노, 버트런드 러셀 등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에드문트 후설도 프레게의 영향을 받았다. 1879년에 출판된 책 《개념 표기법: 순수 사고의 산술적 형식 언어의 모형》(Begriffsschrift, eine der arithmetischen nachgebildete Formelsprache des reinen Denkens)에서 프레게는 기존에 알려진 명제 논리를 술어 논리로 확장하였고, 명제 논리와 술어 논리를 표현하는 형식적 언어를 고안하였다.
프레게는 언어 철학에 중요한 기여를 하였고, 특히 고유명사의 뜻과 지시체( Sinn und Bedeutung) 사이의 차이에 관해 논의하였다. 《개념 표기법으로부터 유도된 산술의 기본 법칙》(Grundgesetze der Arithmetik, begriffsschriftlich abgeleitet, 1권 1893년, 2권 1903년)에서 프레게는 논리학으로부터 산술을 유도하려고 시도하였다. 1판이 출판된 뒤, 버트런드 러셀은 프레게의 공리계가 러셀의 역설을 함의한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프레게는 이미 완성된 2권에 이 역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토하는 부록을 추가하였다. 명제 논리란 내부 구조가 없는 명제에 논리합이나 부정따위의 논리 연산을 가하여 구성한 명제들을 다루는 논리 체계이다.
술어 논리는 함수논리 또는 양화논리라고 하고, 명제에 존재하는 '주어'와 '술어'의 구조로부터 '주어'가 될 수 있는 대상에 대해 한정 기호를 사용하는 논리이다. 따라서 명제 논리와는 달리 명제의 내부 구조 분석에 의한 추론 규칙을 다룰 수 있다. 논리 주의는 심리주의에 대립되는 말로,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하거나 혹은 하려는 입장이다. 형식논리학으로 해석하려는 것, 인식론의 근거를 논리에서 찾아보겠다는 것 등 여러 사고방식이 있다.